[파이낸셜뉴스]호텔 내 수영장이나 탈의실, 지하철역 내 화장실 또는 숙박시설 등지의 몰래카메라 단속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서울 중구는 중구청내 안심보안관, 중부경찰서, 지하철 경찰대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몰래카메라 설치 등 불법촬영을 집중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몰카' 등 점검은 오는 9월까지 상시적으로 이뤄진다.
집중 점검 대상지는 숙박시설, 수영장, 지하철역 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또 오는 31일부터는 지역내 9개 초등학교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렌즈형 탐지장비를 이용해 변기커버, 벽 나사 구멍, 비데 전원을 연결하는 콘센터 구멍, 휴지걸이 내부, 세면대, 시계, 기타 부착물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라커룸, 화장실 등 불법촬영 가능성이 높은 곳을 집중 점검한다. 이와함께 전자파 발생 의심 장소는 전자파형 탐지장비로 정밀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설 운영자에게 불법 촬영 점검 장비를 대여도 해준다.
시설점검이나 장비대여를 원한다면 '중구청 여성보육과와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속적인 불법촬영 점검으로 범죄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공중화장실 비상벨·안심스크린 설치 등을 통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중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