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24)를 소환조사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2일 오후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를 받는 손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전반적인 사실관계와 경위 등에 대해 심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씨는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손씨에 대한 추가소환이나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손씨의 부친이 지난 5월께 고발장을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손씨 부친은 지난 17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손씨 부친은 아들이 동의 없이 자신의 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은닉했다고 내용의 고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는 손씨의 부친이 중형이 예상되는 미국으로 아들이 송환되지 않고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사 청구 3차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미국 송환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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