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센싱
영종대교 사고 계기로 창업 결심
레이더 개발·연구·양산까지 해내
전문성 인정, 총 85억 투자 유치
차량용 센서·내부 보안센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센서 개발중
영종대교 사고 계기로 창업 결심
레이더 개발·연구·양산까지 해내
전문성 인정, 총 85억 투자 유치
차량용 센서·내부 보안센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센서 개발중
비트센싱의 창업은 안전과 연결돼 있는 가슴 아픈 사고와 관련이 있다. 바로 지난 2015년 짙은 안개로 인해 역대 최다 추돌사고를 기록한 영종대교 사고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사진)는 당시 상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짙은 안개에도 완벽한 물체 감지가 가능한 레이더가 있었더라면 이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대형 사고로 사람의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창업 배경을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비트센싱은 영종대교 추돌사고 발생 3년 후인 이 대표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탄생했다.
이 대표는 10년간 레이더를 연구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이 대표는 "다시는 이런 대형 사고로 사람의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해 내 사고 발생을 막아내겠다"고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비트센싱은 '디자인 미래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모든 분야의 안전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비트센싱은 크게 우리 이동과 관련이 있는 '퓨처 모빌리티'와 머무르는 공간에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스마트 라이트' 등의 두 축으로 크게 나뉜다.
모빌리티 분야는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차량용 센서 'AIR 4D', 자율주행을 위해 선행 돼야 하는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에어 트래픽', 이밖에도 로봇 및 드론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레이더가 있다.
스마트 라이프와 관련된 분야로는 차량 내부 또는 독립된 공간에서 사람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 'mini-H', 외부의 침입자를 알려주는 보안 센서 'mini-S' 등이 있다.
비트센싱은 4명이 주도해 설립됐으며 약 30개월이 흐른 지금은 30명이 넘는 임직원이 재직중이다. 직원수가 연 200% 늘어난 셈이다.
이 대표는 "인류가 일상의 삶 속에서 빈부의 격차와 관계없이 평등하고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의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생산하는 모든 센서들이 높은 성능을 가지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으로 양산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유치자금은 인재확보를 통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지속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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