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이달 중 축소된 형태로 실시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 관리의 말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축소돼 실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리는 이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사전주의 때문에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연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8월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3월 기존 ‘키 리졸브 연습’의 축소된 형태로 실시됐던 ‘동맹 19-1’ 지휘소연습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재개되는 한미 연합훈련이 된다.
매년 8월에 실시됐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연습 등 주요 한미 연합훈련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이후 축소돼 실시됐거나 중단돼왔다.
또 지난 2월 예정됐던 두나라군의 연합기동훈련도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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