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시에 따르면 비콘그라운드는 7일 상업시설 일부와 청년소셜벤처 창업공간, 예술가 창작·전시 문화공간의 문을 연다.
비콘그라운드는 부산(Busan)의 ‘B’와 ‘담다’라는 뜻의 콘테인(Contain)의 ‘Con’을 합성한 단어로 ‘부산의 감성과 문화를 담는 공간’이자 ‘부산 컨테이너’라는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명칭이다.
특히 부산항에서 수도권으로 화물을 수송하는 주요 도시고속도로이자 부산 산업발전에 기여한 주요 시설임에도 인근 주민 입장에서는 지역을 단절시키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시설이란 인식이 강한 수영 고가도로를 탈바꿈하는 시도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는 비콘그라운드 건설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관광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비 45억원을 확보했다. 2018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 3월 연면적 1990㎡, 건축면적 4635㎡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을 완공했다. 총 사업비는 약 90억원에 달한다.
![▲비콘그라운드 패밀리데크. /사진=부산시](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08/04/202008040926502919_l.jpg)
이외에도 공유시설 5개실, 문화시설 8개실, 청년창업시설 11개실, 상업시설 27개실로 전체 51개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비콘그라운드의 청년문화, F1963의 전시문화, 망미골목과 수영 팔도시장의 골목·먹거리문화, 수영사적공원의 전통문화, 수영강의 자연문화 등 인근 5가지 시설과 문화를 연계해 지역 전체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민근 시 건축주택국장은 “비콘그라운드로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인근 지역 상인들의 둥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소통하고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라며 “낙후되고 어두웠던 인근을 활기찬 젊음의 거리로 만들어 도시재생효과는 물론 부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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