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번엔 노르웨이 크루즈선 코로나 집단감염 악몽 재연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4 10:29

수정 2020.08.04 10:4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르웨이 크루wm선. 뉴시스AP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르웨이 크루wm선. 뉴시스AP

노르웨이 크루즈선(유람선)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4일 BBC에 따르면 노르웨이 크루즈선 로알드 아문센호를 타고 여행한 수백명의 승객들이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선박이 북극항 트롬소에 정박한 직후인 지난달 31일 승무원 4명이 코로나19감염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또 승무원 3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독일, 프랑스, 필리핀 국민이 포함됐다. 지난달 17일부터 이 배를 타고 여행한 387명 중 지금까지 5명의 승객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로알드 아문센호는 북극의 스발바르로 일주일간 항해를 떠났다. 오는 9월에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항구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크루즈선의 소유 회사인 허티그루텐 최고경영자(CEO) 대니얼 스켈담사이드는 "상황이 심각하다"며 "모든 레저 크루즈 여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일을 계기로 노르웨이 정부는 최소 14일 동안 100명 이상이 탑승하는 모든 크루즈선의 승객에 대해 하선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2월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총 712명의 확진자와 13명의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미국의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크루즈선 코스타 애틀랜티카호, 이집트의 크루즈선 리버 아누켓호 등에서도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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