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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퍼시픽-에이피알지, ‘코로나 19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4 10:51

수정 2020.08.04 10:51

천연물 기반 '토종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박차...연내 임상 1상 완료 목표
사진 좌측부터 정광철 에이피알지 대표, 강세찬 경희대학교 교수, 이범석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유경재 골드퍼시픽 대표. (제공: 골드퍼시픽)
사진 좌측부터 정광철 에이피알지 대표, 강세찬 경희대학교 교수, 이범석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유경재 골드퍼시픽 대표. (제공: 골드퍼시픽)


[파이낸셜뉴스] 골드퍼시픽 관계사 ‘에이피알지’가 강세찬 교수 연구팀과 코로나 19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인 ‘APRG64’의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피알지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연내 임상 1상 진행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에이피알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 개발과 관련한 모든 권리와 함께 국내외 독점 판권도 취득했다.

에이피알지는 APRG64의 원 개발자인 강 교수를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임명할 계획이다. 강 교수가 신약개발 과정을 직접 총괄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임상 준비 과정을 마칠 수 있어 올해 중으로 APRG64의 임상 1상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RG64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원료 의약품으로 천연물에 기반한 신약후보 물질이다. 특히 세포 실험에서 세포 내 감염 억제 능력은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검증받았다.

골드퍼시픽 관계자는 “APRG64가 중국 정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중국 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 교수가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국’과 임상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을 뿐 아니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의 정밀의학기금회 명예이사로도 등재돼 있어 중국 임상 진행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 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중의약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코로나 19 확진 환자의 85.2%(6만 107명)가 천연물 기반의 중의약 치료를 받을 정도다.


한편, 이날 기술이전 계약식에는 정광철 에이피알지 대표와 유경재 골드퍼시픽 대표, 강세찬 경희대학교 교수, 이범석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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