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업무를 시작한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가 상충되는 가치로 이해되는 순간 판단이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데이터 활용은 기업 운영의 전략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기업이 얼마나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느냐 자체가 고객의 신뢰와 직접 연관돼 어느 기업도 데이터 또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활용하지 않고서는 생존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만 "(개인정보보호 침해 등)사각지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개인정보보호가 될 수 있도록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개인정보 침해 기업에 대한 처벌 방안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 침해사고의 경우, 필요하다면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든가, 합동 침해사고 상시점검단을 만드는 등 다양한 (제재)방안을 가지고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보호'와 '활용'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상충할 수 있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않고는 활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호와 활용이 완전히 상충되는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정책적으로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GDPR 적절성 결정과 관련해서는 "지난 6월30일 한-EU (화상)정상회담을 하면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음을 정상 간에 공유를 했기 때문에 위원회 독립을 계기로 보다 탄력을 받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다"며 "위원회 첫번째 성과로 가져가려고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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