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약 10%P 따라잡아
청·장년층 남성, 부동층 대거이동
경합주 15곳은 1%P 差로 ‘박빙’
청·장년층 남성, 부동층 대거이동
경합주 15곳은 1%P 差로 ‘박빙’
CNN은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 전국 유권자 50%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트럼프 및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6%로 민주당 지지자보다 4%포인트 적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5일 18세 이상 11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이용해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3.7%이다. 두 진영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박빙인 셈이다.
트럼프 진영은 지난 6월 여론조사만 하더라도 41%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진영(55%)에 14%포인트 가까이 밀렸으나 약 2개월 만에 10% 포인트를 따라잡았다. CNN은 지난 2016년 대선 경합주 15곳만 따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진영과 트럼프 진영의 지지율이 각각 49%, 48%로 지지율 차이가 1% 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수는 청·장년층 남성 유권자와 무당파 유권자들의 이동이었다. 35~64세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 후보는 지난 6월 조사 당시 거의 양쪽으로 균등하게 갈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응답자(56%)가 바이든 지지자(40%) 보다 많았다.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율도 지난 6월 조사의 경우 바이든이 52%로 트럼프(41%)보다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 진영의 지지율이 각각 46%, 45%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결과 트럼프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2%로 대선 직전 전당대회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48%)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49%)보다 낮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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