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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100㎿급 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 사업 승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7 20:05

수정 2020.08.17 20:08

제주도, 14일 개발사업시행 고시…2023년 6월까지 조성
수원리 공유수면에 5741억원 투입…5.56㎿급 18기 설치
한림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위치도
한림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위치도

[제주=좌승훈 기자]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공유수면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14일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했다. 지구지정 면적은 약 5.46㎢다. 사업자인 제주한림해상풍력㈜는 이곳에다 총 5741억원을 들여 2023년 6월까지 5.56㎿ 용량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게 된다.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100㎿로 기존 도내 최대 규모인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일대의 탐라해상풍력(30㎿)보다 3배 이상 크다.

또 해상에 33㎸ 규격의 해저케이블 15.585㎞가 연결되며, 지상에도 ▷33㎸ 0.4㎞ ▷154㎸ 4.5㎞ 등이 설치된다.
한림해상풍력발전에 쓰이는 총 케이블 연장만 20.485㎞에 달한다.


제주한림해상풍력㈜는 공유수면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고 한림읍 수원리에 종합관리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종합관리동에서 한림변전소까지 약 4.5km의 케이블은 지중화한다.


한편 한림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은 2010년부터 추진됐지만, 환경 훼손과 주민수용성 논란으로 차질을 빚어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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