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친정' 공화당 前관리 73명 "바이든 지지"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1 08:47

수정 2020.08.21 08:47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AP뉴시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출신의 전직 최고위급 안보 관리 73명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공화당 행정부에서 일했던 관료들로 구성된 단체 '전직 공화당 국가 안보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바이든 후보를 옹호하는 전면광고를 이튿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보낼 예정이다.

73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에는 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부(CIA) 국장을 지낸 마이클 헤이든, CIA 국장과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겸한 윌리엄 웹스터, NSA 초대 국장 존 네그로폰테, 마이클 리터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마이크 돈리 전 공군 비서 등 전직 미국 국방·정보기관 최고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전 공화당 대통령 조지 W. 부시, 조지 HW 부시, 로널드 레이건 시절 일했다.

관리들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나라를 망쳤고, 조 바이든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결론내렸다"며 "트럼프는 이 나라를 이끌 인격과 역량이 부족함을 입증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한 부패 행위에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린 공화당 측 인사는 이뿐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관료 200여명이 '바이든을 위한 43 동창회들'를 조직해 활동 중이며,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과 '링컨 프로젝트', '민주주의를 함께 지키자' 등의 단체들도 트럼프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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