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트럼프와 대조 지나치게 부각
바이든 진영, 젊은 진보 성향 유권자 표 얻는데 고전
바이든 진영, 젊은 진보 성향 유권자 표 얻는데 고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독일방송 도이체벨레(DW)는 이날 끝난 민주당 전당대회가 두 후보의 차이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진 행사였다며 민주당은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인 것을 묘사하기에 바빴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함과 동시에 특히 공화당 지지 지역인 적색주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청색주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내내 바이든을 비롯한 전당대회 연설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험하고 무능하며 감정적인 인물이라고 연신 비판했다. 또 공화당 소속인 존 캐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와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같은 인물들도 바이든을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DW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진영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 진보 성향의 유권자로부터 표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4년전 대선에서 중도성향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진보 성향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얻는데 고전했던 점을 언급했다.
올해 의원 후보 경선에서 진보적인 후보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어떻게 젊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오게 할지가 불투명하며 이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DW는 전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은 오는 25~28일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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