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전당대회(RNC)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모닝컨설티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8일 RNC 뒤에도 여전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가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28일 진행된 모닝컨설티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지지율이 50%, 트럼프는 44%를 기록했다. 7%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RNC 하루 전날인 지난 23일 여론조사 결과 당시에 비해 크게 좁혀진 수치다.
당시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2%, 42%로 10%포인트 벌어졌다.
RNC 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바이든은 그렇지만 여전히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트럼프 간 지지율 격차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대선에서는 클린턴이 여론조사에서 앞서 갔지만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선거인단을 모두 쓸어가 결국 트럼프가 백악관을 차지한 바 있다.
트럼프는 RNC 뒤 백인, 또 백인 밀집지역인 교외 지역 유권자들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바이든이 교외지역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에서 8% 포인트로 좁혀졌다.
반면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에서 앞서고 있는 트럼프는 바이든과 격차를 2%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높였다.
다만 바이든은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모닝 컨설티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미국인 40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