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전당대회 뒤 바이든과 격차 좁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30 08:00

수정 2020.08.30 08:0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전당대회(RNC)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모닝컨설티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8일 RNC 뒤에도 여전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가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28일 진행된 모닝컨설티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지지율이 50%, 트럼프는 44%를 기록했다. 7%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RNC 하루 전날인 지난 23일 여론조사 결과 당시에 비해 크게 좁혀진 수치다.


당시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2%, 42%로 10%포인트 벌어졌다.

RNC 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바이든은 그렇지만 여전히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트럼프 간 지지율 격차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대선에서는 클린턴이 여론조사에서 앞서 갔지만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선거인단을 모두 쓸어가 결국 트럼프가 백악관을 차지한 바 있다.

트럼프는 RNC 뒤 백인, 또 백인 밀집지역인 교외 지역 유권자들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바이든이 교외지역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에서 8% 포인트로 좁혀졌다.

반면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에서 앞서고 있는 트럼프는 바이든과 격차를 2%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높였다.

다만 바이든은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모닝 컨설티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미국인 40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