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정옥 장관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사업 적극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30 15:23

수정 2020.08.30 15:23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 별세…생존자 16명으로
이 장관 "올해 벌써 네 분의 피해자 별세..안타까운 마음"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뉴스1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막달 할머니의 별세에 대해 30일 "할머니께서 고통없이 영면하시길 바라며 명복을 빈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에 대한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벌써 네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께서 돌아가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현재 총 16명이다.
이 할머니의 별세까지 올해 들어 4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

고 이막달 할머니는 지난 29일 부산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17세였던 1940년께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동행을 강요하는 일본인 2명을 따라갔다가 대만의 위안소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고통을 겪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한 이 할머니는 2005년 정부에 피해자로 신고했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 참여했다.
외국에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활동도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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