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0.01%↑
전셋값도 62주 연속 상승
전셋값도 62주 연속 상승
3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0.01%)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7월 1주차에 0.11%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진 못하고 있다.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강북권에서 은평구(0.03%)가 불광·응암동 신축 위주로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0.02%)와 중랑구(0.02%), 동대문구(0.02%), 광진구(0.02%), 성동구(0.02%)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원구(0.02%)도 중계동 등 6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초구(0.00%), 송파구(0.00%), 강동구(0.00%)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7·10대책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감 등으로 고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지만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0.12%) 보다는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용인 기흥구(0.37%)와 수지구(0.29%)가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컸다. 반면, 안산시(-0.02%)는 매물가격대가 낮아지며 하락폭이 지난주(-0.01%)에 비해 확대됐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다소 낮아졌다. 임대차 3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 주 상승률이 0.17%로 올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이후 0.14%(2주)→0.12%(3주)→0.11%(4주)→0.09%(5주)로 4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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