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조사와는 상반…표심 흔들지는 미지수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전국 지지율과는 상반된 결과다.
미 USA투데이가 지난달 28일~31일 미 전국 등록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누를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특히 무당층은 10%p 격차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선후보 TV토론이 실제 유권자 표심에 미칠 영향을 단언하긴 어렵다.
하지만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많은 유권자들이 대선 토론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올해 미 대선후보 TV토론은 이달 29일(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플로리다 마이애미)과 22일(테네시 내슈빌) 총 3차례 진행된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간 1차 토론은 사상 최고치인 8400만명이 지켜봤다.
전국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여전히 바이든 후보가 크게 앞서있다.
USA투데이/서퍽대의 지지율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50%로 트럼프 대통령 43%보다 7%p 앞섰다.
CBS/유고브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 52%, 트럼프 대통령 42%로 10%p 격차가 나타났다.
다만 댈러스모닝뉴스/텍사스대가 텍사스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48%)이 2%p 차이로 바이든 후보(46%)를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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