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무산은 불확실성 해소"-KB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4 08:59

수정 2020.09.14 08:59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14일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심화된 업종 디레이팅(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 부담에 주목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약 23.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 해소로 회사에 대한 센티멘트가 개선되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 존재하지만 현시점에서 추가 매수는 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건설업종 디레이팅이 심화돼 상대적으로 HDC현산의 밸류에이션이 싸다고만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년간 타사대비 HDC현산의 주택공급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그간 미뤄졌던 주주환원정책의 강화, 부진했던 주택공급 회복 방안 및 신사업 추진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호산업이 HDC현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계약해제가 통보됐음을 알렸다. 같은 날 HDC현산 역시 매도인 측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으로 법적 검토 이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