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 스가, 최고령 니카이 간사장·아소 부총리 유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16:23

수정 2020.09.15 16:23

자민당 당 3역...간사장, 정조회장, 총무회장
니카이파, 아베 측근, 아소파에 배분 
'보은 인사' 전형...참신성 후퇴   
 

지난 2017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2017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가 일본 총리로 취임을 하루 앞둔 15일 정권 창출에 기여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을 유임시키고, 호소다파와 아소파에 각각 당 정조회장과 총무회장 자리를 배분함으로써 '당 3역' 인사를 마무리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연정 파트너인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도 유임이 확실시 된다. 전형적인 '보은 인사'이자 당내 기반이 없는 무파벌 수장의 한계성을 드러낸 것이다.

자민당 주요 파벌 중 스가를 자민당 총재로 가장 먼저 지지하고 나선 니카이 간사장은 역대 '최장수, 최고령' 간사장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 총재에 이어 당 2인자인 간사장은 당 인사, 자금 관리, 선거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이다. 올해 81세인 니카이 간사장은 '친중파','친한파'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기시다 후미오 당 정조회장을 대신해 아베 신조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최대 파벌)의 시모무라 하쿠분 선거대책본부장(전 문부과학상)이 정조회장 자리를 챙겼다. 시모무라는 아베 총리 측근으로 우파적 성향이 강한 캐릭터다.
당 총무회장은 아소파 소속인 사토 쓰토무 전 총무상이 기용됐다.

다케시타파 소속의 야마구치 다이메이 조직운동본부장은 선거대책위원장에, 이시하라파 소속인 모리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유임되고, 무파벌인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은 간사장 대행에 임명됐다.
한국의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정권의 2인자에 해당하는 관방장관에는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을 기용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ehcho@fnnews.com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