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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中企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 한목소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3:53

수정 2020.09.17 13:53

【파이낸셜뉴스 부산=노동균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의 불씨를 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회장 김병수)는 17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코로나 극복, 중소기업의 협력으로’를 주제로 ‘2020 부산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인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다.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올해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포함한 정부관계자와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40여명 등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으며 4개 부문 18명이 수상했다.

2020 부산 중소기업인대회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2020 부산 중소기업인대회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대통령표창은 앤시정보기술 주식회사(김태연 대표이사)가 받았다.
앤시정보기술은 부산시 임산부 배려석 알리미 ‘핑크라이트’ 제작 운영을 비롯해 대학 연구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부산지역 IT 선도기업이다. 매출하락 등 일시적 부침에도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해 적극적인 지역인재 신규 채용을 늘려나가며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함께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종관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1992년 입사해 부산시 뿌리산업지원센터를 조합에 구축해 지역기업 연구개발(R&D) 지원을 돕고 2016년부터 스마트공장 전문가인력양성사업으로 수료생의 약 80%가 취업하도록 도움을 주는 등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발전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박창호 한양밸브공업㈜ 대표는 32년간 밸브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기업인이다. CE 등 해외인증 획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나가고 직원 복지향상을 위한 교육비 지급과 기숙사 설치로 거주 안정을 도모하는 등 모범 중소기업인 부분으로 수상했다.

함께 시장 표창을 수상한 화진산업은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 다품종 생산시설을 갖춘 부산 염색산업 대표 기업이다. ISO 인증 획득 등 품질경영을 추구하는 권동욱 대표 역시 모범 중소기업인 수상자이며 모범 납세자로 국가 재정에도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서울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기업인 중 2명도 부산 소재 기업인이다.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는 자동차 엔진부품 혁신을 바탕으로 전기차 모터,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도 적극 도전하는 히든챔피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한 급속 성장의 와중에도 부채비율을 50%로 유지한 정도경영 대표 주자로 수출실적 9000만달러 달성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함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홍원표 삼원에프에이㈜ 대표는 1979년 20대에 창업해 자동화 설비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공장자동화의 기반을 조성했다. 특유의 발명가 기질을 이용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교통 ICT 분야에도 진출해 4차 산업혁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김병수 부산중소기업회장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한 것처럼 코로나도 이겨낼 수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들이 연대와 협력으로 경제 회복 불씨를 당기는 역할에 매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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