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인 위챗과 틱톡의 미국내 사용을 곧 금지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AP 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AP는 미국 정부가 오는 20일 공식 발표와 함께 이들 중국 앱의 사용이 금지되며 11월12일까지 미국 플랫폼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전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국의 미국 시민 개인 정보 수집에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의 가치, 법과 규정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특정 세이프가드가 마련된다면 계속 접속이 허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내 보안전문가들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의 틱톡 사용자 1억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 특히 중국 정부가 정보 수집을 직접 지시할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왔다.
틱톡측은 미국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저장하지 않으며 중국 정부에도 건네지 않는다며 부인해왔다.
이번 금지 결정이 오라클과 틱톡과 맺은 합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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