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도 ‘부모찬스’…명문대 부정입학 또 적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08:28

수정 2020.09.24 08:28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버클리 캠퍼스 모습.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버클리 캠퍼스 모습.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립대학교들이 64명을 부당하게 입학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이들 64명의 부정 입학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립대(UC) 계열 학교 두곳에서 발생한 연예인들의 자녀 입학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조사단은 지난 2013~19년 UC 버클리와 로스앤젤레스(UCLA), 샌디에이고와 샌타바버라 캠퍼스의 입학 지원서를 조사한 결과 자격이 안되는 64명을 입학시킨 것이 들통났다며 “공정하고 정직한 입학 절차를 실시하지 않음로써 더 자격이 있는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잃게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부정 입학자 중 22명은 대학교에서 선수로 뛸 자격이 안되는데도 체육 특기자로 입학했다.

42명을 입학시킨 UC버클리는 이들이 대부분이 성적이 미달인데도 가족의 기부 전력 또는 대학 직원과의 친분 관계로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 주 감사원장인 일레인 하월은 UC의 자체 조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하며 더 엄격한 입학 기준과 심사를 통해 공정하게 성과 중심으로 선발함으로써 잘못된 학생 선발 결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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