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신기술 사업화 등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도약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5일 관성항법장치 핵심부품과 레이저 및 초정밀 광학부품을 생산하는 ㈜옵토닉스 등 36개사를 '제8,9기 명품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온라인 방식으로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8기(2020.9.27~2023.9.30) 명품강소기업은 ㈜옵토닉스를 비롯해 ㈜우성정공, 그린테크㈜ 등 19개사며, 제9기(2021.1.1~2023.12.31)는 ㈜씨엔티, 오텍캐리어㈜, ㈜현성오토텍 등 17개사다.
명품강소기업은 성장잠재력과 성장의지가 높은 지역 유망중소기업 100여곳을 발굴·선정해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집중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시책이다.
선정 대상은 매출액 50억원 이상 제조업(지식서비스산업은 1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5%이상 또는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1% 이상인 기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선정된 '제4,5기 명품강소기업' 중 재지정을 원하는 ㈜옵토닉스 등 15개 업체와 신규선정을 원하는 30개 업체 등 총 45개 업체가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현장평가, 명품강소기업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36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명품강소기업은 지정기간 3년 동안 연구개발(R&D)과제 기획, 신기술 사업화, 공정개선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지원 등 기업 성장목표와 성장수준에 따른 맞춤형 사업을 지원받는다.
또 시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청, 광주테크노파크, 신용보증기금 등 23개 기업지원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명품강소기업육성협의회를 통해 지원사업 연계와 기업 애로사항 공동해결은 물론 경영, 기술, 자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협업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기업당 최대 4000만원의 시비를 지원받는다.
광주시는 특히 올해부터 명품강소기업 이외에도 지역 중소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뒤쳐진 지역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성장의 기초를 다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혁신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 명품강소기업 지원사업 시행 이후 성장잠재력 높고 일자리창출 등 지역사회공헌이 우수한 중소기업인 지역스타기업 46개사,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선도기업인 글로벌 강소기업 32개사,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월드클래스300에 6개사,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2개사 등이 중앙정부 중소기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업 성장지원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새로 명품강소기업이 된 ㈜애니젠(펩타이드 바이오소재)은 광주시가 구축한 기업성장사다리 중 첫 단계인 예비(PRE)-명품강소기업(매출액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육성사업에서 집중 지원을 받고, 명품강소기업(매출액 50억원 이상)로 한 단계 성장도약해 기업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업하기 힘든 시기로 악전고투하는 지역기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광주시가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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