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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찾습니다"..野, '北피격사건' 청와대 앞 1인시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7 18:19

수정 2020.09.27 18:56

국민의힘, 청와대 분수대에서 릴레이 시위
주호영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
"민주당, 긴급현안질의 동의하라"
김종인 "與, 김정은 사과에 감격..이해 안돼"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7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2020.9.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7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2020.9.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은 27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고 쓰인 패널을 들고 정부를 압박했다.

일요일인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원내대변인, 전주혜·곽상도·최승재 의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과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긴급현안질문 관철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주 원내대표 시위 현장에 찾아와 격려하며 힘을 보탰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이고 국민 생명을 보호할 최고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사건을) 군 수뇌부와 함께 알고 있었음에도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심야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후 국방부장관 임명식과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때도, 국군의날 행사에서도 북한의 만행이나 우리 요구에 일언반구 없었다”며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고 말했다. 국민들은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24시간 조치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여당에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할 것을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쟁’이라고 맞서는 것에 대해서는 “긴급현안질의는 국가적 중요사안이나 국민적 관심 사안에 따라 여러 차례 해왔다”며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많은 요구했고, 정쟁인지 아닌지 자기들이 규정할 권한은 없다.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을 야당이 질문으로 알려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깜짝 방문한 김종인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공무원이 총격에 죽었는데, 민주당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과했다고 마치 감격한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태도를 꼬집었다.

1인 시위가 코로나19 사태에 부적절한 장외투쟁이라는 지적에는 “(국회) 밖에서 정치 행위하는 것을 옳다고 생각 안하지만, 이번 사태는 특수한 성격을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28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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