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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계약 손실…목표주가↓-KB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08:34

수정 2020.09.28 08:34

[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2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아시아나 인수 계약금 관련 손실 인식을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당장부가치(BVPS)의 하락으로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4.2% 하향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장기간 주가하락의 빌미를 제공하였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종결되었으나 주가는 부진하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그간 업종 전반적인 주가부진이 심화됐고 대형 복합개발 사업의 진행이 지연되면서 투자 매력이 돋보이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주택공급은 2020년 들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주환원정책 강화나 대형 복합개발 사업의 본격적 추진 등이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3·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9.8% 하락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 전 분기 대비 34.6% 하락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하반기 특별한 입주예정 자체사업은 없으나 수익성 높은 대전도안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양호한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 연구원은 “지배주주순이익의 경우 795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시아나 인수 무산 관련 계약금 분쟁 진행에 따라서 2000억원(HDC현대산업 비중) 가량의 영업외손실 인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반환소송 진행 결과에 따라 환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주택공급목표는 최근 1만6700가구로 하향 조정됐고 3·4분기 누적 공급물량은 1만700가구로 파악된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분양물량이 6500가구에 불과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흐름이나 외형성장을 위해서는 오는 4·4분기와 2021년 분양규모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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