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억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과 관련해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4000평짜리 저택에서 사는 사람이 답답하다면 서민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봤냐”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장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경화 장관과 나들이를 간 남편이 묵는 외교부 장관 공관은 4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만도 400평이 넘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 장관 체면 세워준다고 이런 초호화 저택을 내어주었는데도 답답해서 힘들다고 하면 20~30평 집에서, 아니 10평 오피스텔에서 다람쥐처럼 쳇바퀴 도는 일상을 보내는 서민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며 한탄했다.
이어 “남편이 미국에 놀러 갔다가 코로나라도 걸리면 외교부 장관과 외교부 공무원들, 또 그 관사에서 일하는 13명의 직원들이 직접적 위험에 빠진다”며 “힘들다고 요트 사러 가는 외교부 장관댁 분들, 진짜 힘들게 사는 사람들 가재, 붕어, 개구리 생각을 할 이유가 없는 줄은 알지만, 그래도 그러는 척이라도 해주면 안 되겠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의 남편인 이 교수는 지난 3일 억대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시기는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한 시기여서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출국한 사실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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