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외교장관 시켜줘봐라, 바로 귀국"
김근식, 박범계 겨냥 "참 한심한 공격"
김근식, 박범계 겨냥 "참 한심한 공격"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라디오에서 강 장관 배우자의 요트 출국 논란과 관련해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여행 자제하라고 한 강경화 외교장관의 남편이 억대 요트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기사 쓰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민경욱이라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들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내 아내를 외교장관 시켜줘 봐라. 바로 짐싸들고 귀국할 테니"라며 "억대 요트 사러 나온 장관 남편과 나를 같은 체급으로 비교하면 안 되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수는 “거짓진보가 궁지에 몰리면 저항하는 공식이 있다”며 “누가 봐도 명백한 잘못이 드러나면, '나만 그랬냐? 너희도 마찬가지'라는 물 타기 공격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의원님, 누가 민경욱 전 의원 미국 간 걸 잘했답니까? 민 전 의원 미국행이 잘못이니까 박 의원님도 강 장관과 배우자 비호하지 마시라”며 “강 장관 배우자 잘못을 지적하는데 뜬금없이 다른 사람 이야기를 왜 합니까. 민 전 의원 공격하면 이 교수 미국행이 문제가 없게 됩니까? 참 한심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도 민 전 의원은 나름 자신의 방식으로 공적 행동을 하러 미국을 간 거다. 이 교수는 코로나 위기에 유유자적 요트쇼핑, 요트유람 미국여행을 떠난 것”이라며 “잘못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된다. 왜 물귀신처럼 남까지 끌어들이나. 그렇다고 당신들의 잘못이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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