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명의 젊은 연출자가 자신만의 미학으로 ‘대통령’을 이야기한다. 국립극단이 10월 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을 용산구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은 2018년 시작된 국립극단의 작품개발 프로젝트로, 연출가들이 각자의 미학을 올해의 주제와 접목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왔다. 올해의 발상 주제는 ‘대통령’으로, 전진모, 송이원, 설유진, 정진새 등 네 명의 연출가가 네 편의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정기 모임을 통해 공통 주제에 대한 집단 토론과 아이디어 교환을 실시하며 영감을 발전시켜 왔다.
전진모 연출의 ‘대관령’, 송이원 연출의 ‘물 불 흙 공기’, 설유진 연출의 ‘제4의 벽’, 정진새 연출의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은 10월 9일부터 4주에 걸쳐서 매주 금, 토, 일 3일간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매주 토, 일요일 공연 종료 후에는 각 작품의 연출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에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한 연극평론가 이경미는 “올해 주제는 ‘대통령’이지만 특정인물에 대한 기억 내지 평가는 지양하고, ‘대통령’이라는 단어 자체에 복잡하게 얽힌 우리의 현주소를, 그 안의 권력과 위계, 무감각과 욕망까지 오롯이 드러내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입장권은 선착순 무료 예약제이며,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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