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민주당 의원, 올들어 7월까지 4277명 고용보험 받아
"최근 3년간 고용보험 수급 폐업 자영업자보다 많아"
"폐업 추세 지속되면 고용보험 예상 수급자는 약 8000명"
"최근 3년간 고용보험 수급 폐업 자영업자보다 많아"
"폐업 추세 지속되면 고용보험 예상 수급자는 약 8000명"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올 들어 7월까지 폐업한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수급자 수가 4277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2017~2019년 3년 동안 고용보험을 수급한 폐업 자영업자(3404명)보다 많은 숫자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7월까지 가입자수는 17만7383명으로 지난 3년간 합계인 5만7249명보다 3배이상 많았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제도는 사업자등록 후 근로자가 없거나, 50인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 중 희망자만 가입한다. 본인이 선택한 기준보수의 2.25%를 납부한다. 폐업일 이전 24개월 동안 1년 이상 고용보험료를 납부한 사업주가 매출액 감소 등으로 비자발적 폐업 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급액은 기초일액의 60% 수준으로 최대 210일까지 지급 가능하다.
정 의원은 "올해 폐업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 고용보험 예상 수급자 수는 약 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수준"이라며 "2019년 개인사업자 수는 704만3264명으로 이 중 고용보험에 가입한 수는 2만2529명으로 0.3%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전체 폐업자 92만2159명 중 개인사업자는 85만2572명으로 전체의 약 92.5%이며 이 중 15%가 12월에 폐업한다"면서 "자영업자가 폐업 후 재기를 도모하기 위해선 고용보험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고용보험제도를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등으로 확대해 정부가 고용안전망을 확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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