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억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여행을 강행한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와 관련한 발언으로 인해 회의장에 웃음이 터졌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강 장관에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에서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목적으로 출국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고위공직자는 불법 이전에 도덕적 측면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 때로는 일반 국민보다 더 불편을 느껴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개인사이기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이 의원은 물론 회의장에 있던 이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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