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팟은 자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화물 운송 플랫폼과 10만여대의 화물차량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로지스팟 리포트, 데이터 인사이트’를 발행하고 있으며, 14일 발행하는 이번 리포트에서는 올여름 날씨와 운송트렌드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한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역대 최장기간 장마,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던3차례의 태풍 등 예년에 비해 훨씬 오랜 기간 비가 오고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의 날씨가 화물 운송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올여름 윙바디 배차 요청 데이터 약 2만 건을 분석한 결과, 윙바디의 수요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윙바디는 짐칸의 양 옆문이 날개처럼 열리면서 적재함 덮개를 들어올릴 수 있는 트럭을 말한다. 차량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화주와 운송사는 비가 예보되면 물품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윙바디를 선호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날씨 변화 폭 만큼 윙바디 수요도 큰 증가폭을 보였는데, 2019년 6월, 7월, 8월과 비교해서 최대 30.2%(6월) 증가했고 7월에는 29.6%, 8월에는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운임 상승에도 영향을 끼쳐서 작년 운임대비 각각 9.2% (6월), 10.7% (7월), 11.1% (8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끝날지 예측이 안될 정도로 오랫동안 비가 내렸던 탓에 윙바디 수요도 점차 늘어나서, 6월 대비 7월에는 20.3%, 8월에는 3.1%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비해 적재함에 별도의 덮개가 없는 카고트럭은 6월기준 7월에는 -16.5%, 8월에는 -24.5%까지 수요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화물운임은 화물의 무게와 운행거리, 화물 운송지역에 따라 결정되며, 운송품목과 도로사정 등에 따라 날씨는 운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주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된다.
로지스팟의 운영팀은 다양한 조건과 상황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비오는 날 발생할 수 있는 추가운임과 화물파손을 줄이는 방법을 기업고객에게 미리 안내하고, 화물 운송 플랫폼에서 배차 요청 시 날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운송기사들에게도 안전운행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서 배차를 진행하고 있다.
로지스팟의 박준규 대표는 “디지털화가 안된 운송 환경에서는 장마철이나 폭설과 같이 특수한 날씨 상황에서 운송사나 화주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추가 요금과 운송의 불안정성에 대해 불만이 클 수 있다. 디지털 운송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컨설팅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질 높은 운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고객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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