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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계 대출 8월 연체율 모두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2:00

수정 2020.10.15 15:36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했지만.. 계절적요인 등 영향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기업과 가계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모두 상승했다. 코로나19로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이 유예됐지만, 계절적 요인과 실물경기 침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8월말 기준 0.38%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분기말에 연체 채권을 정리하면서 낮아지는데, 매년 8월은 연체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8월중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7년 8월 0.02%포인트, 2018년 8월 0.05%포인트, 2019년 8월 0.05%포인트, 2020년 8월 0.02%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 8월에는 기업대출,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월말 기준 0.47%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는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상승이 눈에 띄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과 유사하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 0.67%(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0.32%(전월말 대비 0.02%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7%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말과 유사했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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