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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집값 18주만에 꺾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7:57

수정 2020.10.15 18:37

호가 떨어져 매매가 0.01% ↓
서울 전세가격은 68주째 상승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하락폭(-0.01%)이 미미하고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의 호가 하락이 반영된 결과라 집값 하락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8주째 0.01% 상승률을 보이며 관망세가 지속됐다. 6·17 및 7·10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하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강남구(-0.01%)는 아파트 매매가가 6월 2주째(0.02%) 상승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고 말했다. 반면, 송파·서초·강동 등 나머지 강남4구는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매물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0.00%)와 강동구(0.00%)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제자리걸음이었다.


반면, 임대차 3법, 3기 신도시 대기수요 등으로 서울 전셋값은 68주째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처럼 0.08%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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