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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2030이 서울서 산 집값 평균 7억3천만원…절반이상은 '빚'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14:29

수정 2020.10.20 14:29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7.29.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7.29.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20·30대가 서울에서 사들인 주택의 평균 가격은 7억3000만원이며 구매 대금의 절반이 넘는 4억2000만원을 빚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4000건(2017년 9월~올해 10월)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한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택 대금 중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2.9%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1000만원이다. 나머지 4억2000만원(57.1%)은 빚이라는 얘기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2000명으로 평균 매입가격은 6억1000만원이었다.


주택 매매가에서 자기자금은 평균 2억1000만원(34.9%)이었고, 나머지 65.1%에 해당하는 금액 4억원은 빚으로 조달했다.

30대 매수자 10만9000명의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8억1000만원이었고 집값의 56.4%가 빚이었다.

진성준 의원은 "이들 20~30대 집주인의 차입금의 비중은 57%에 달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연령대의 주택 매입자금 중 차입금의 비중은 40대가 48.5%, 50대는 41.7%, 60대 이상은 31.2%였다.

이에 반해 대출이 불가능한 10대와 10대 미만 집주인 310명의 경우 자기자금 비중이 각각 54.5%와 64.8%로 높은 편이어서 이들 미성년 주택 보유자의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 의원은 "소득이 낮은 20~30대가 부담할 수 있는 실거주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초기 구매 비용이 4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지분적립형 주택을 분양하고 공공임대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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