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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는 구도심, 분양시장 '블루칩' 부상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09:31

수정 2020.10.22 09:31

새 옷 입는 구도심, 분양시장 '블루칩' 부상

[파이낸셜뉴스]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신흥주거지로 변모 중인 구도심 지역이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탄탄히 형성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개발 호재 및 신흥주거지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격 상승이 꾸준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구도심에서 진행되는 분양에 관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분양한 '더샵 광교산 퍼스트 파크'는 평균 22.5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에 마감했다. 지난 6월 분양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과 '서광교 파크 스위첸' 역시 각각 평균 40.4대 134.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구도심으로 여겨졌던 수원시 장안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원북부순환로 등 교통 호재와 정자동 대규모 주택타운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GTX-B노선이라는 큰 교통호재가 있는 인천의 구도심인 부평역 일대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분양한 '부평 SK VIEW 해모로'는 평균 105.3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포함해 지방까지 신흥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의 기존 수요층과 미래가치를 보고 새롭게 이주하려는 수요층이 혼합돼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어 인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구도심에 연말까지 신규분양이 이어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한화건설이 12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한다. 파장동 193번지 일원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장안구 개발호재를 한 몸에 누리는 단지로 바로 앞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가칭)이 예정돼 이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는 대림산업이 11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1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37~84㎡ 2,894세대(예정)가 일반분양 된다. 인근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구간 산곡역,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인천대로 일반도로 전환), S-BRT 인하대~서인천IC 노선 개발 등이 예정돼 미래가치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광명시 광명동에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르면 11월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73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권 진입이 편리한 것이 장점으로, 지하철 7호선을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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