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도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레이크코스(파72)에서 오전 7시 10분에 2라운드는 티오프에 들어갔다. 그러나 코스에 평균 풍속 초속 13m의 강풍이 불면서 오전 9시 52분에 경기가 1차로 중단됐다. 4번, 7번, 11번홀 그린에 볼이 멈추지 않아서였다. 오전 10시 31분 2차, 오전 11시 30분에 3차로 연기된 뒤 12시13분에 타이틀 스폰서, 선수회와의 협의 끝에 경기 위원회가 최종 중단을 결정됐다.
김태연 경기위원장은 "3개홀 그린에서 볼이 멈추지 않아 바람이 잦아지길 기다렸다. 하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오후 들어 바람이 더 강하게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대회 주최측, 선수회와 협의 끝에 2라운드를 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54홀 스트로크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1라운드 결과 이창우(27·스릭슨)와 홍순상(39)이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경준(38·휴셈)과 최진호(36·현대제철), 문도엽(29·DB손해보험) 등이 1타차 공동 3위, 박일환(28)과 정석희(24) 등이 공동 10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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