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자 "고인과 가족 뜻 따라 간소하게 진행"
[파이낸셜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타계한 이 회장의 빈소를 고인이 별세한 삼성서울병원에 차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여년 간 투병 끝에 이날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외신들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를 스마트폰, TV, 컴퓨터 메모리 칩 글로벌 거인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이 25일 서울에서 숨졌다. 향년 78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 측은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며 "다만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병석에 누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삼성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의 마지막 순간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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