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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2700억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5 17:31

수정 2020.10.25 17:31

올해 정비사업 수주 2조 돌파
최상위 브랜드 '르엘' 첫 적용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2700억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땄다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가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하는 파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24일 공사비 2728억원 규모의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일주일 새 대구 명륜 재개발(1813억원)과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2728억원)을 잇따라 수주하며 1조9874억원이던 올해 수주고는 단숨에 2조4415억원으로 늘어났다.

용산구 이촌동 303 일대에 지어진 현대아파트는 1974년 준공해 46년 차를 맞은 노후 단지다.
롯데건설은 주거전용 면적 30~40% 이내를 증축과,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 증가가 가능한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6층, 9개동 750가구 규모의 새로운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축적해 온 높은 브랜드 가치와 사업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거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빠른 사업 진행으로 조합원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단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롯데건설의 연간 정비사업 수주액은 2017년 1조8511억원, 2018년 1조5262억원, 2019년 1조2038억원이다.

올해는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원)을 시작으로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원) △갈현1구역 재개발 (9255억원)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1971억원) △대전 가오동2구역 재건축 (2016억원) △대구 명륜 재개발 (1813억원) △이촌동 현대아파트 (2728억 원) 리모델링까지 수주했다. 이날 기준 수주고는 총 2조4415억원으로 대형건설사 도시정비사업 실적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는 현대건설(4조4000여억원)이다.

롯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흥행 요인은 하석주 대표의 리더십을 꼽을 수 있다. 하 사장은 2019년 연임에 성공하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 EL)'을 시장에 내놨다. 이후 올해 롯데건설 창립 61주년 기념사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경쟁력과 체질 강화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촌동 현대아파트에는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르엘'을 적용한다.

하석주 대표는 "롯데건설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하며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향후 추가 사업 수주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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