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가 오늘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경 이 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급성심근경색으로 6년여간 투병한 끝에 향년 78세로 전날 타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에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줬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후 2시경 조문에 나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정희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 참석 후 조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당 차원의 이 회장 조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당은 전날 정호진 수석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며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길 바란다. 이제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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