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년전 미국 대선에서 드물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전문가 중 한 명인 데이브 와서먼이 이번 대선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초당적 정치 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 편집인 와서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조 바이든이 다음 주 대선에서 승리할 것 같다. 바이든에 알람을 울리려 한다"고 썼다.
와서먼은 2016년 대선 두 달 전 "트럼프가 일반 투표에서 패하겠지만 대의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라고 정확히 예측해 주목받았다.
와서먼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힐러리 클린턴보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이길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이 클린턴보다 여론조사에서 더 큰 폭으로 꾸준히 앞서고 있다는 것과 4년 전보다 미결정 부동층(undecided voter)이 훨씬 적어 '막판 역전' 확률이 낮아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와서먼은 전날인 26일엔 베니티페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부상한 곳에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유세하는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자멸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와서먼은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하기 위해선 "플로리다와 조지아, 텍사스, 오하이오,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며 이것이 "승리의 전제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6년의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혹은 애리조나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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