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3일 앞둔 주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시간주에서 동반 유세에 나선다. 퇴임 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으로, 막판 표심을 끌어당길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토요일인 31일 바이든 후보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 행사에 함께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 이후 두 사람이 같은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후보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한 국민 단합'과 '국가의 영혼을 위한 승리'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시간은 주요 경합지 중 한 곳이다. 쇠락한 공장지대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미시간은 2016년 대선 당시 불과 0.2%p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1988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건 처음이었다. 그만큼 믿고 있던 민주당에 충격을 안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바이든 후보 지원에 본격 등판했다.
이어 24일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 핵심 경합주를 골라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여론조사상 여러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고 있지만, 선거인단 규모가 큰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를 잡으면 재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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