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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서해피격' 유감..北에 '남북합의' 준수 촉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30 11:08

수정 2020.10.30 11:08

李 장관"서해피격, 정부 끝까지 책임 다할 것"
北에 대해서도 남북간 합의사항 준수 촉구해
DMZ 남북 화해와 협력의 공간..가능성 주목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19.11.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19.11.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정부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북측에도 남북 정상간 합의한 사항들을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린 '2020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 개회사에서 "지난 달,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사망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지만, 동시에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공존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건과 환경이 마련 되는대로 접경지역에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협력을 모색하고 남북 정상간 합의한 사항들을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북측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오랜 시간 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중무장한 금단의 경계로 남겨졌던 DMZ가 남북 화해와 협력의 공간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면서 "이제 이러한 변화를 남과 북, 한반도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북은 한반도라는 하나의 몸을 나누어 살아가고 있는 생명과 안전공동체"라며 "이를 위한 방역, 보건, 기후변화 등의 협력을 실현할 공간으로서 DMZ의 가능성에 주목해 볼 때"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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