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타 지역 거주자, 확진 전 제주관광 잇달아 방역 비상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2 00:03

수정 2020.11.02 00:04

제주도, 1일 1명 확진 판정…역학조사 나서 
10월에도 24~30일 5명 통보 주민들 조바심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입도객을 상대로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fnDB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입도객을 상대로 발열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여행을 하고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달아 제주도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일부 관광객은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데도 여행을 강행해 지역감염 차단 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1일 오후 6시30분쯤 타 지역 확진자 A씨의 제주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 곧바로 역학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31일 검체를 채취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씨의 제주 체류기간 동선 파악을 위해 진술 확보에 나섰다. 또 제주국제공항 내 접촉자와 CCTV·신용카드 사용내역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 59번 확진자 이후 39일째 코로나19 청정 상태

앞서 도는 10월30일에도 타 지역 확진자 2명의 제주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월24일에는 서울시 성북구 351번 확진자가 제주를 다녀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7일에는 3박4일(21~23일) 동안 제주에 머문 강원도 원주시 관광객(14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8일 제주여행을 함께한 일행 중 1명도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원주 142번 확진자는 “제주여행에 나선 21일쯤부터 기침과 오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광객의 코로나19 감염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제주도민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도내에선 코로나19 5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 날인 9월24일부터 1일까지 39일째 신규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59번 환자도 지난 10월2일 퇴원하면서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하고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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