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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MB 13년만에 단죄..공수처 방해 두고보지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2 11:17

수정 2020.11.02 11:17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뇌물수수와 자금횡령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13년만에 단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 사건을 계기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7년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다스와 BBK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면서 "그로부터 13년 만에 단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이후 유죄가 인정된 2013년 '김학의 사건'과 2015년 '현직 검사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오랫동안 실체 규명과 사법적 단죄가 지체된 것에 대해 국민은 허탈해하며 분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검찰은 반성이나 자기 비판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국민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사법정의 실현과 법치국가 완성을 위해서도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며 "공수처 추천위원회가 오는 9일까지 후보를 취합하기로 했다.
공수처 출범을 방해하는 행위가 있다면 두고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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