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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투텍 "모더나 백신 유통 위한 공급수량·가격 협의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9 11:16

수정 2020.11.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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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엔투텍이 코로나19 백신의 전세계 출시를 준비 중인 미국 신약개발사 모더나와 한국 유통을 논의하고 있다. 공급수량과 일정, 가격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다.

9일 엔투텍에 따르면 지난 10월 백신 유통이 가능한 국내 제약사, 신약 개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더나에 코로나19 백신 유통 제안서를 제출했다.

엔투텍 관계자는 "현재 모더나와 공급 수량(Dose), 일정, 가격 등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다양한 부분을 협의 및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백신 유통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로버트 랭거 박사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랭거 박사는 모더나의 창립 멤버로 주요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이다.

이 관계자는 "랭거 박사가 모더나와 협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모더나와 계약 체결 이후 국내 유통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 'mRNA-1273'의 전세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요구하는 2개월간의 안전성 시험 테스트가 나오면 즉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엔투텍은 모더나 백신 유통으로 코로나19 관련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백신 유통 사업 외에 관계사인 엔투셀과 프리미엄 나노 마스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 나노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인 다이노나 지분을 비중 있게 취득하는 등 백신 및 치료제 유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마스크 사업을 진출할 때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차단 역할을 하는 나노 마스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랭거 박사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최근 저가 마스크 시장의 과열은 사업 진출 초기부터 예상한 것으로,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에 주력했던 노력이 본격적인 실적 신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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