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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3분기 누적실적 조광ILI, ‘그린뉴딜 사업’ 본격 확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0 08:53

수정 2020.11.10 08:53

3분기 누적 매출 영업이익 ‘역대 최고’, 전년比 127.23% ↑
김우동 사장 인수 이후 체질개선 성공..수소충전소 신사업 집중


[파이낸셜뉴스] 국내 밸브 전문기업 조광ILI이 올해 3분기까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조광 ILI는 4차 혁명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사업도 본격 추진하며 그린뉴딜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광ILI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7.7% 증가한 258억4500만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2% 늘어난 55억38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245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번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은 지난 6월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의 LNG 운반선 상온용 제어벨브 납품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국내 조선3사는 카타르의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과 100척 이상의 약 23조원 규모 LNG선 수주 관련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영업이익 성장의 주요 요인은 매출액 증가와 조광ILI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생산효율성 증대에 따른 것이다. 조광ILI는 생산성 향상과 불량율 감소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적극 진행해 왔으며 이달 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김우동 총괄 사장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 조광IL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가스, 발전 해양·플랜트, 조선사업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진출해 실적 향상을 이뤘다”며 “기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안전벨브 사업과 더불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스마트 팩토리 및 수소 관련 신사업을 통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10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 조광ILI는 수소충전소 관련 밸브 5종에 대해 연구개발 중”이라며 “이미 이 중 3종에 대한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조광ILI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밸브 산업 시장은 조선, 해양, 플랜트, 원자력발전 설비에서 나아가 항공, 우주, 산업의 성장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의 제품들에 대한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조광 ILI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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