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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42만명 ↓.. 8개월째 코로나발 쇼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1 18:16

수정 2020.11.11 18:16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충격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42만명 넘게 급감했다.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로써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8개월 동안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8000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42만1000명(-1.5%) 감소했다.
6개월 만의 최대 감소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5000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10월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 4월 47만60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4월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 이후 21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인 바 있다.

취업자 수는 지난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 4개월 연속 감소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39만2000명)부터 다시 확대되는 추세다.

10월 비경제 활동인구는 1673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50만8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한 24만7000명이다. 각각 1999년, 2003년 기준변경 이래 10월 수치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0.4%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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