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박선곤 처장, '2020 APEC 중소벤처기업 정보보안 포럼' 개최 배경 설명
[파이낸셜뉴스] "2017년 사이버침해 사고의 98%가 중소기업이었고, 지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랜섬웨어 피해율이 68%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사업처 박선곤 처장은 13일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벤처기업 정보보안 포럼' 개회사에서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경영안정성 확보를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포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정보보안 중요성을 이해하고, 기술보호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럼이다.
박선곤 처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자료를 인용해 "2017년 한국 기업의 사이버 침해 사고율 조사에서 전체 피해기업 중 98%가 중소기업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의 2019년 상반기 랜섬웨어 피해 분석 결과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율이 68%로 나타나 사이버 보안 역량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박 처장은 중진공이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역량강화 지원안에 대해 소개했다. 중진공은 제조혁신바우처사업을 통한 정보보안 진단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연수원 온라인 무료 공개강좌를 활용해 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첫 번째 세션은 '사이버 시대 보안 트렌드와 기술'이라는 주제 아래 해외 초청연사로 나선 IBM 아태지역 보안사업부 매튜 글리처 총괄 부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이후 산업계, 학계의 국내 보안 전문가 3명이 강연을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21개 회원국 중 11개국에서 14명의 발표자가 각 국의 사이버 보안 실태와 역량강화 사례, 성공 노하우 공유를 통해 'APEC 역내 중소기업 정보보안 역량 강화' 주제를 전달했다.
마지막 세션은 '중기 정보 보호 방법과 정보보안의식 고취 방안'이라는 주제로 미국, 대만, 멕시코, 싱가포르의 패널 5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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