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3선인 김상훈·김태흠·장제원·조해진·하태경 의원 등 10여명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만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내년 4월7일 보궐선거를 위해서 여러 가지로 협력 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번에 이기지 못하면 대선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니 이기기 위해서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논의 끝에 발표한 ‘본경선 80대20 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민 여론조사의 투표 결과를 80% 반영하고, 책임당원 투표는 20% 반영하는 안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은 기존 지지층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김 위원장은 “일반시민의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과 중진 의원들과의 식사는 이달 들어 네 번째로,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소통을 통해 당내 단합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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