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가산점 제도는 그대로 살려야"
"윤석열, 적절한 시점에 그만둘 수 밖에 없어"
"윤석열 지지율 상승현상, 반기문·황교안과 비슷"
"윤석열, 적절한 시점에 그만둘 수 밖에 없어"
"윤석열 지지율 상승현상, 반기문·황교안과 비슷"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당내 경선 출마를 전제로 준비 중"이라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11월 중 제 의사를 밝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당헌·당규상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 부여는 필요하다고 봤다. 당내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 의원은 "여성시민인 경우에는 25%를 주고 전·현직 의원 경우에는 10%를 준다"며 "장관들에게 몇퍼센트를 주는지는 당내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여성들에게 좀 더 정치참여의 길을 넓히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는 그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저한테는 불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개인적 유불리로 애초에 정했던 그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성, 청년, 장애인에 주는 가산점은 그대로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월성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검찰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형태의 수사 형태가 계속 반복된다면 윤석열 총장도 적절한 시점에 저는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무리한 수사를 하거나 불법적 형태의 어떤 행위가 드러나면 그 직을 유지하기 어렵다. 월성1호기는 검찰이 수사해야 할 대상이나 영역이 아니다"라며 "왜냐하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적 판단인데, 그 판단을 법적으로도 판단해보겠다는 것은 검찰이 대통령의 정책결정 위에 있겠다는 것으로, 너무 과도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보수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서 윤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마땅한 대통령 후보 대안이 없는 보수층에서는 추미애 장관과 계속 대결하고 있는 윤 총장이 마치 자기편인 것 같은 기시감이 되는 것"이라면서 "반기문 총장, 황교안 전 대표도 상당히 인기가 있다가 어느 순간 인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과 같은 현상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윤 총장)이 정치를 하신 적은 없으니까 검찰총장하다가 그만뒀다고 바로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은 진보·보수를 떠나서 어색하고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과 관련 "정세균 총리, 추미애 장관이 다 다음 예비대권 후보군이라고 본다"며 "현직에서 물러나면 대선 도전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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