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대책 일주일 아파트값
서초 0.03% 강남 0.02% 반등
풍선효과 누리던 김포는 ‘주춤’
서초 0.03% 강남 0.02% 반등
풍선효과 누리던 김포는 ‘주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11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역으로 전세난이 지속되며 이달 보합을 유지하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은 일제히 상승하며 매매시장 전세대란발 불안을 예고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각각 0.02%, 0.03%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도 지난주보다 0.01%p 확대한 0.0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는 신천동 일부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다.
강북 강세현상도 이어졌다. 동대문구(0.05%), 강북구(0.04%), 관악구(0.04%)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31% 상승해 지난주(0.32%)와 비슷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65%), 부산(0.54%), 대전(0.42%), 경남(0.36%), 대구(0.32%), 충남(0.30%), 세종(0.27%), 경기(0.22%), 충북(0.21%), 광주(0.19%), 전북(0.1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정부가 지난 19일 조정대상으로 추가 지정한 지역은 상승폭이 꺾였다. 풍선효과 수혜를 누리던 경기 김포시는 일주일 새 2.73%에서 0.98%로 상승률이 급감했다. 또한 대구시 수성구(1.16→0.56%), 부산시 해운대(1.39→0.62%)·수영(1.34→0.43%)·동래(1.13→0.56%) 등도 아파트값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반면 김포 대체지로 주목받은 경기 파주시는 같은 기간 0.78%에서 1.06%로 풍선효과가 뚜렷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30% 상승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6%→0.25%)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15% 올랐다. 지방은 전주 0.33%에서 0.34%로 오히려 상승폭을 키웠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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